180131 ‘걸그룹’과 ‘경제학’을 엮어내고자 했던 정치부 기자의 부족한 시도. 아이돌 시장에 대한 통찰도, 경제학 지식의 깊이도, 데이터 리터러시도, 심지어는 논리적 개연성도 부족한 책. 제목과 부제, 추천사에 주는 기대감에 비해 내용이 너무나도 부실하다. 경제학 기초지식을 가볍게 쌓고 싶다면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가 훨씬 낫다. 역사, 고전, 문학을 경제학과 엮어냈다. 논리적 비약이 없진 않지만 이 책 ‘걸그룹 경제학’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다. ‘행복의 기원’, ‘상상하지 말라’,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있다’에 이어 ‘트렌드코리아’에 이르기까지, 이 책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인간의 욕망이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소비가 유지되려면 ‘효용’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