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지정학에 기초한 세력균형’의 논리로 관통하는, 깔끔한 세계사 명저 세계사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간 견제와 균형의 역사이며, 세력 간 균형의 붕괴는 필연적으로 분쟁과 전쟁을 낳았다. 한반도 분단과 중국의 비상은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세력균형’이라는 세계사 흐름의 복권을 의미하며, 한반도는 ‘세력 확장의 교두보’가 아니라 세력 간 ‘완충지대’ 역할을 할 때 평화로울 수 있다. 180426 세계사가 지정학에 의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좋은 책이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과 같은 고대-중세 역사부터 독일의 30년 전쟁, 영국과 러시아의 세력 견제에서부터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 소련의 붕괴 이후 중국의 부상에 이르는 현재까지를 ‘지정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