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기록하는, 경제학과 출신 개발자의 노트

2019/07 3

90년생이 온다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현재의 20대인 90년대생을 탐구하고 이해하려 한 책. 90년대생은 일상에서 극도의 간편함을 추구하고, 목적보다 재미를 중시하며, 사회와 기업에 정직과 공정함을 요구한다. 90년대 초반과 후반 태생의 핵심 차이는 ‘모바일 네이티브’인데, 90년대생 전체를 모바일 네이티브로 간주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책. 94년 출생인 내 입장에서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기성세대가 90년대생이 태어나 성장하던 사회적 배경에 주목하고, 그 결과 어떤 성향을 가진 존재가 되었는지 이해하려는 시도였기 때문이다. 90년대생은 IMF를 겪은 70년생과 08년 금융위기를 겪은 80년생을 보고 자란 세대이며, 회사에 충성하던 세대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모습을 보며 20대에 진입했다. 그렇기에, 회사에 충..

세줄요약 독서 2019.07.26

유튜브의 신

1인 미디어를 둘러싼 오해를 해명하고, 1인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과 시장을 소개하는 ‘소개서’. 유튜브 활동 지침서가 아니다. 일반인에게 ‘유튜브 생태계’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지만, 실용적인 조언은 많지 않다. ‘이것만 알면 당신도 할 수 있다’, ‘시간도 돈도 투자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창업이 1인 브랜드다’ 등, 편집부의 감언이설이 과한 편 2019년 초에 유튜브 입문 바람이 크게 일었던 적 있다. 직장인 브이로그라던가, 자신의 직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영상이라던가… 물론 한 달 정도 지나자 잠잠해졌지만, 연초에 일었던 유튜브 바람을 만들어낸 원인 중 하나가 18년 5월에 출간된 이 책 아니었을까 싶다. ‘기회의 땅이다. 당신도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대도서관의..

세줄요약 독서 2019.07.13

인공지능을 위한 수학

책 제목에 정말 충실한 책. 기초 선형대수, 미적분, 확률과 통계를 다루고 있다. 수학과 통계의 특정 개념이 딥러닝 / 머신러닝에서 어떻게 응용되어 쓰이는지 설명한다. 중/고등학교 기초수학 (제곱근이나 다차원방정식, 지수 / 로그함수, 수열, 행렬 등)이 부족하다면 이 책만으로는 내용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머신러닝이건 딥러닝이건 인공지능이건, 뒤늦게 공부하려고 뛰어든 문과생이라면 언젠가 한 번은 수학이나 통계지식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제대로 개념을 배우려면 강의를 듣거나 전공서를 봐야 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찾는다. 이전에 리뷰한 다른 책 - ‘수학력 –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기본 수학’ – 은 중/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내용을 다루는 반면, 이 책은 미분과 선..

세줄요약 독서 2019.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