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최근 나타나는 여러 사회현상을 포착하고 묘사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의미를 파헤치거나 나름의 통찰력이 보이지 않는 책 저자가 정의한 ‘현대 사회’는 무엇인지 나와 있지 않고, 한국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사건이 ‘현대 사회’의 관점에서 어떻게 표현되었고 해석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짚어내지 못함. 사회구조나 제도의 문제를 개인의 특징 또는 욕심으로 해석하거나, 틀린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거나, 잘못된 예시를 드는 등 뒤로 갈수록 엉망진창인 책.cf. 한국 사회를 사회학적으로 진단한 교양서 중에서는 '세상물정의 사회학'이 훨씬 낫다. 이 책과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 처음엔 부제가 마음에 들었다. 가까운 곳, 우리가 자주 접하는 곳을 관찰하고 고민해서 새로운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것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