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술 시기가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갔어야 할 과도기임을 증명하는 도서 (정조가 1800년에 급작스럽게 사망하지면서 조선이 근대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는데, 정조 사망 이후 권력다툼에 밀려 유배생활을 한 정약용의 저서에서도 일부 느꼈기 때문) 백성을 통치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한 계층으로 보았으며, ‘백성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민본주의 / 애민위민 정신과 ‘백성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주장을 동시에 담고 있는 책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통치자, 위정자에게 필요한 덕목 - 청렴, 근검, 높은 도덕적 수준, 공명정대함 - 등을 제시하였음. 한국 학자 중 비교적 근대에 활동했으며, 뜬구름 잡는 철학적 주장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을 해낸 사람의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