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기록하는, 경제학과 출신 개발자의 노트

두손갤러리 2

2023.08.12. 두손갤러리 '바자전' Holi-day 전시

두 번째로 가보는 두손갤러리 전시. 이번에도 주제가 매력적이어서 가보기로 했다. '휴식'이라는 키워드를 3명의 작가가 사진으로 어떻게 풀어냈는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암묵지'처럼 쓰이는 단어를 주제로 한 전시를 좋아하는데, 예상 못한 해석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휴식'이라는 단어의 뜻을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휴식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사람마다 대답이 전부 조금씩 다른 것처럼. 생각해본 적 없던 해석을 마주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은 항상 재미있다. 제임스 해리스, 신선혜, 목정욱 세 명의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 내 생각만을 담기 위해 따로 작가의 해석이나 작품에 담긴 생각을 읽진 않고 전시부터 봤다. 아래에 쓴 각 작가별 키워..

일상 속 생각 2023.08.15

2022.11.05 한국미술의 서사 - 두손갤러리 전시

한국미술의 서사 (The Narrative of Korean Art) 라는 주제로,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전시. '한국의 독자적 정체성에 기반을 둔 우리의 고미술과 현대의 미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보고자 하는 특별 기획전' 고려 청자에서 고미술 목기, 금속공예와 단색화, 비디오 아트, 추상미술까지 어떻게 아우러져 보여지며, 한국 미술만의 독특한 성격과 창의성이 어떻게 녹아져 있는지를 보여주겠다 전시회 콘셉트에 사실 기대를 많이 했다. 일반적으로는 특정 시대의 예술을 다루는 전시가 열리지, 시대를 넓게 잡고 작품을 전시하는 건 전시회가 아니라 박물관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박물관이 아니라 전시회였기 때문에, 이런저런 작품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작품이 어떻게 배치되었는지, 어떻게 ..

일상 속 생각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