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가보는 두손갤러리 전시. 이번에도 주제가 매력적이어서 가보기로 했다. '휴식'이라는 키워드를 3명의 작가가 사진으로 어떻게 풀어냈는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암묵지'처럼 쓰이는 단어를 주제로 한 전시를 좋아하는데, 예상 못한 해석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휴식'이라는 단어의 뜻을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휴식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사람마다 대답이 전부 조금씩 다른 것처럼. 생각해본 적 없던 해석을 마주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은 항상 재미있다. 제임스 해리스, 신선혜, 목정욱 세 명의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 내 생각만을 담기 위해 따로 작가의 해석이나 작품에 담긴 생각을 읽진 않고 전시부터 봤다. 아래에 쓴 각 작가별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