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관점에서, 지난 30년의 인구변동과 세계화 추세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디플레이션 요인이었으나 앞으로는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것이다. 중국과 동유럽의 세계시장 편입은 노동시장에 강력한 초과공급을, 자본시장에 초과저축을 촉발했으나, 이들 국가의 저출생 / 고령화, 세계경제의 블록화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고령화된 인구(피부양계층)는 생산보다 소비를 많이 하는 ‘소비자’ 계층이며, 특히 이들의 수요가 높은 돌봄의료 서비스업은 자동화가 어려운 노동집약적 의료산업이다. 중앙은행의 ‘성장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을 잡는다'라는 역할은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를 좋아하지 않는 정치인과의 갈등관계에 놓일 것이며, 부채의 함정을 탈출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글로벌 단위의 거시경제 차원에서 ‘인..